[전시 패널]전태일의 꿈, 그리고

  • 관리자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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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11월 13일 전태일의 분신항거는 비참한 노동현장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폭로하고 양심있는 사람들의 각성을 확산시켰습니다. 대학생과 종교계는 성명서 발표, 집회 및 단식 농성, 추도식 개최 등 집회와 시위를 이어 갔고, 노동운동은 전태일 분신항거 이후 조직과 투쟁이 크게 늘어나면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동현장에서는 민주노조를 건설하고 수많은 노조가 서로 지원하고 연대하며 민주노조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박정희 정권은 전태일의 분신항거 이후 노동 3권을 봉쇄하려 했으나, 노동자, 농민, 학생 등의 목숨을 건 저항투쟁과 사회변혁을 요구하는 대학생이 노동현장에 뛰어들면서 노동운동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전두환 정권의 탄압 속에서도 1987년 6월 민주화항쟁에 이어 노동자대투쟁으로 연결되었습니다. 민주노조운동은 전노협과 민주노총을 건설하며 한국노총의 개혁을 촉진했습니다. 1996년 노동법, 안기부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사건이 벌어지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연대하여 총파업을 전개했습니다. 1996년 총파업은 정부 수립 이후 최대 규모로 이루어진, 연인원 540여만 명의 노동자가 참여하여 개악된 노동법을 철회시키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