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수장고를 열고 나온 태일 ③

  • 관리자
  •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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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언론보도

전태일기념관은 5월 1일, 개관 6주년과 노동절을 맞아 신규 기획전 <수장고를 열고 나온 태일>을 개최하였습니다. 본 전시는 기념관이 소장 중이거나 기탁받은 작품에서 시작하여 전태일을 다룬 현대의 콘텐츠까지 소개하는 자리를 가집니다. 스크린과 무대 위로 다시 태어난 태일 전태일기념관 개관 6주년 기획전 <수장고를 열고 나온 태일>은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다시 세상 밖으로 꺼내어 조명합니다. 앞선 소개를 통해 과거의 태일이라는 이름은 한때 수면 밑에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던 이름이었다면, 지금 시대 태일이란 이름은 어떻게 존재하고 있을까요? 전태일의 이야기는 오늘날 영화, 무대 등 다양한 대중문화 속에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애니메이션 <태일이>와 <음악극 태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21년 개봉한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의 스틸 이미지를 구성해놨습니다. 작고 가난한 소년이 평화시장 재단사로 성장하며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에 눈뜨고, 분신항거를 통해 세상을 울리기까지 여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특히 전태일을 특별한 영웅이나 위대한 서사시의 주인공으로 그려내는 것이 아닌, 함께 고민하고 슬퍼하며 우리 곁에 누군가와 같은 평범한 인물로 연출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대를 더욱 형성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태일이> 개봉 이후 전태일기념관을 찾는 가족 관객이 늘었으며 저연령 관객에게도 전태일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또한 지금도 OTT서비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람 가능해, 전태일을 더욱 가까이에서 알아갈 수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도 태일의 이야기는 숨 쉬고 있습니다. 음악극 〈태일〉은 평화시장 재단사 전태일의 생애를 음악과 연기, 그리고 관객의 참여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2017년 초연 이후 진선규 등 다양한 배우들이 그의 삶을 연기하였습니다. 이번 기획전 《수장고를 열고 나온 태일》에서도 해당 공연의 무대 사진이 일부 소개되며, ‘기억된 태일’이 어떻게 ‘공감되는 태일’로 다시 태어났는지를 전시의 흐름 속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태일기념관은 전태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왔고, 또 작품 공모전 「평화를 준수하라」를 기획하여, 전태일이 외쳤던 것들이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전시를 통해 구성하였습니다. 회화,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 이 작품들은 전태일을 역사 속 인물만이 아니라, 여전히 우리 사회가 목표로 할 하나의 길로 보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제는 전태일이라는 이름이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이름, 또 당당하게 부르고 배우고 감상하고 공감하는 이름으로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시는 단지 과거를 설명하기 위한 형식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각자가 ‘태일’을 어떻게 기억하고, 어떻게 이어나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하는 질문이 되고자 합니다. 본 전시는 다가오는 8월 10일(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객 여러분께서 찾아주셨으며 남아있는 기간에도 찾아오시는 분들께 열려있겠습니다. 앞으로도 태일의 이름을 이끌어나갈 다양한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