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소개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개관6주년 기획전 <수장고를 열고 나온 태일>

전태일의 생애를 담은 회화작품 5점을 이번 전시의 출발점으로 삼으며,
전태일이 지금의 우리 곁에 다가오기까지 쉽지 않았음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전태일의 생애와 활동을 담담히 그려낸 이 그림들은 작자 미상입니다.
그림 어디에도 작가의 이름을 적지 않았고, 그저 그림 뒤 편에 전태일의 수기를 한 부분씩 적어놨을 뿐입니다.

『전태일 평전』의 저자 조영래는 생전 자신의 이름을 표지에 싣지 못하였습니다.
1981 전태일기념관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으나 기념관이 설립되기까지 무려 40여 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로지 전태일의 정신을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그려졌을 전태일의 생애를 담은 본 전시의 그림들도,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시대를 지나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누군가의 헌신을 생각하며 그림을 걸게 됩니다.

이번 전시는 전태일기념관의 6주년과 제139회 노동절을 기념하며, 새로 조성된 기념관의 갤러리 덩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전태일의 삶과 정신을 다시 돌아보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암흑의 시대를 지나 많은 이들의 노력과 연대로 시민 곁으로 다가온 전태일 정신 안에는
어머니 이소선의 헌신 또한 깊이 자리하고 있으며 민중 예술을 통해 오늘날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태일의 이야기는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발현되었고, 이제는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극, TV 다큐멘터리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수많은 시민이 오가는 청계천 한가운데에서,
전태일기념관은 지난 6년간 시민 여러분을 만났습니다.
앞으로도 가야할 길을 함께 손잡고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시 관람 안내
주관 및 주최: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전시기간: 2025.05.01-06.29
전시장소: 갤러리덩이(전태일기념관 4F 엘레베이터 바로 앞)

■ 문의: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02-318-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