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2019 하반기 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 공모 최종 결과 안내

  • 관리자
  •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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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2019 하반기 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 공모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신 단체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최종 결과를 다음과 같이 안내드립니다. 1. 진행 절차 - 공모 기간 : 2019년 4월 29일(월) ~ 5월 13일(월) 18:00 - 1차 행정심사 : 5월 13일(월) ~ 5월 16일(목) - 2차 서류심사 : 5월 17일(금) ~ 5월 24일(금) - 3차 인터뷰심사 : 5월 31일(금) - 최종 선정 단체 발표 : 2019년 6월 7일(금) 18:00 2. 총 접수현황 - 장르별 : 연극 9팀 / 다원 9팀 - 행정심사 : 연극 8팀 / 다원 9팀 3. 최종 결과 - 최종 선정 : 문화창작집단 날 <반도체 소녀 시즌2>, 유상통 프로젝트 <싸운드 써커스> - 각 일천만원(₩10,000,000) 정액 지원 4. 심의위원 - 서류심의 : 김미도, 김지연, 유현아, 장지영, 하장호 - 인터뷰 심의 : 김미도, 김지연, 유현아, 장지영, 하장호 ※ 하장호 예술인소셜유니온 위원장 / 김지연 전시공간 d/p 디렉터 / 김미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연극평론가 / 장지영 드라마터그 / 유현아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문화사업팀장 - 심사 총평 "하반기 전태일기념관의 공연예술 지원 사업에 9편의 연극 작품이 지원하였다. 그 가운데 서류를 다 갖추지 못한 작품을 제외한 8편의 작품을 심사 대상으로 하였고, 4명의 연극 심의위원은 논의 끝에 3편의 작품을 인터뷰 심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공연장의 규모와 특성을 고려하여 전태일기념관의 공연장 울림터에서 실현이 적합한가를 한 기준으로, 전태일기념관이라는 공간의 상징성을 고려하여 현시대의 노동문제를 충분히 고민하고 있는 작품인지를 다른 하나의 기준으로 삼았다. 대본의 형태를 충분히 갖추지 못하였거나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작품들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되었고, 공연장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는 주제의식을 가진 작품들도 제외되었다. 일부 작품들은 젠더 감수성이 부족하고, 비정규직과 사회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 대신 겉핥기식의 접근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작품들 역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위와 같은 기준을 통해 심의위원들은 초이스시어터의 <만나지 못한 친구>, 예술공동체 단디의 <경숙>, 문화창작집단 날의 <반도체 소녀 시즌2>를 인터뷰 대상으로 삼았고, 인터뷰를 거쳐 문화창작집단 날의 <반도체 소녀 시즌2>를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하였다.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된 문화창작집단 날의 <반도체 소녀 시즌2>는, 삼성 반도체 공장 백혈병 피해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현 시대의 다양한 노동 형태를 엮은 작품이다. 이미 여러 차례의 공연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바가 있다는 점과, 현재 한국 사회의 다양한 노동의 형태를 공연에 담으려는 시도가 보인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삼성 반도체 문제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오며 반올림 활동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하는 점 역시 이 극단의 문제의식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 작품이 처음 창작된 2010년과 현재는 여러 가지 면에서 사회의 모습이 달라진 점, 삼성 반도체 피해자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점 등을 고려하여 작품의 수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임을 당부하는 바이다. 지금/여기의 삶을 다루는 연극은 무엇보다도 현재성이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반도체 소녀 시즌2>는 이러한 점을 깊게 고민하여, 2019년의 한국 사회에서 노동이란 무엇인가, 또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심도 있게 다루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하반기 공연예술 지원 사업에 지원한 작품들은 모두 현대 사회와 노동의 문제, 또 사회 변혁에 대한 바람을 담고 있었다. 일부 작품은 충분히 공감할 만한, 유의미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연 가능성의 부족 때문에 선정과정에서 탈락되기도 했다. 그러한 이유로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되지 못한 작품들 역시 탄탄하게 개발되어, 무대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의 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은 노동의 의미와 가치, 청년과 시대정신, 사랑과 연대, 실천 등 청년 전태일의 정신을 매개로 확장 가능한 주제의식을 고민하고 펼치는 작품을 지원한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이번 공모사업에서는 공간 운영 방향을 토대로, 컨텐츠 자체의 참신함, 독창성, 차별성, 작품의 완성도, 해당 분야에 미칠 파급 효과, 예상 기여도, 수행 프로그램 계획의 충실성 및 전문성을 고려하되, 지원 작품이 이제 갓 문을 연 전태일기념관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제안하는가 하는 부분도 염두에 두었다. 특히, 새로운 관객 개발을 위한 계획이 충실하고 실현가능한지도 살펴보았다. 이는 본 지원사업을 통해, 동시대 예술가들이 가지고 있는 이슈를 자유롭게 펼치면서 공간의 성격을 자연스럽게 만들어가고, 전태일의 정신을 박제화하지 않고 지금 여기에서 풍성하게 펼쳐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연극과 다원예술로 나누어 진행한 심의 가운데 다원예술 분야는 장르 간의 융복합 시도가 갖는 형식과 내용의 실험성을 고려하였다. 지원작들은 전통과 현대의 장르를 어우르거나, 영상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의 협업 형태로 공연을 구성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이 방법론이 참신한 실험성을 담보하기보다는 기계적인 ‘융합’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이 형식으로 구현하는 주제의식 또한 평면적인 작품이 많아 아쉬웠다. 심사위원단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실험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관객을 개발하고, 전태일기념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유상통 프로젝트의 <싸운드 써커스>를 지원작품으로 선정했다. 본 지원사업은 컨텐츠 창작 지원보다는 공연비 지원의 성격을 갖는다. 초연작품이 아니더라도 전태일기념관에서의 공연을 통해 내용을 발전시키고, 관객과 교감할 수 있는 폭을 넓혀나가는 작품을 발굴하여, 작품과 공간이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사업의 지향점을 고려하여, 앞으로 더 많은 공연예술단체가 본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 위와 관련한 문의는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문화사업팀(02-318-0904, taeil@taeil.org)으로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