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여적]‘전태일 50주기’ 소환

  • 관리자
  •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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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불꽃’. 살았으면 71세였을 노동자 전태일 앞에 붙는 두 글자다. 1970년 11월13일 평화시장에서 ‘응답없는 세상’을 향해 겨우 22세에, 분신으로 항거한 순간을 표현한 것이다. 1995년 나온 영화엔 청년 전태일 앞에 ‘아름다운’이 더해졌다. 짧은 생에 눈물샘을 자극하는 언행이 빼곡한 까닭이다. 배곯는 10대 여공들에게 차비로 풀빵을 사준 ‘따뜻한 오빠’였고, 휴일 없이 하루 14시간 미싱이 돌아가는 무법천지와 싸운 ‘1020 선각자’였다. 법전 속 한자를 몰라 죽을 때까지 갈구했던 ‘대학생 친구’는 민중·노동이란 말이 세상과 만나게 한 기폭제였다. 대학 캠퍼스에 4·19-5·18-6·10은 ‘민주’가 관통하고 11월엔 늘 ‘전태일’이 우뚝 섰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1012057005&code=990201